예전부터 배우고 싶었던 악기, 언젠가 도전해 보고 싶었던 요리, 가보고 싶었지만 미뤄둔 여행지가 있나요?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당장 해야 할 일에 밀려 자신의 관심사는 뒤로 미루기 쉽습니다. 영화 버킷리스트를 보고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더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는 일 자체가 점점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 <버킷 리스트>는 인생의 끝을 앞둔 두 남성이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언젠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일을 지금의 삶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돌아보게 됩니다.
물론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큰 여행을 떠나거나 특별한 모험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미뤄둔 취미를 시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나씩 더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부담 없이 버킷 리스트를 만들고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미뤄둔 취미를 작은 목표로 바꾸기
버킷 리스트라고 하면 세계 여행이나 큰 도전처럼 비용과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꼭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림 그리기, 새로운 요리 만들기, 악기 배우기, 동네의 낯선 카페 방문하기처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일도 충분히 좋은 목록이 됩니다.
영화 <버킷 리스트>의 두 주인공은 남은 삶에서 경험하고 싶은 일들을 하나씩 실행해 나갑니다. 이 이야기를 일상에 적용한다면 중요한 것은 목록을 멋지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을 적어두기만 하면 언젠가 시간이 날 때까지 계속 미뤄질 수 있습니다.
먼저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시작하지 못했던 일을 세 가지만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정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로 그림 그리기 기초 배우기
평소 만들고 싶었던 새로운 요리 한 가지 도전하기
가까운 곳에서 가보지 않은 산책길 찾아보기
관심 있던 책을 한 권 골라 읽기
배우고 싶었던 악기의 입문 수업 알아보기
목표를 정했다면 가능한 한 작게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을 배우겠다는 목표는 첫날부터 완성도 높은 작품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연필과 종이를 준비하고 10분 동안 선을 그어보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요리를 배우고 싶다면 필요한 재료를 확인하고 주말에 한 가지 메뉴를 만들어보면 됩니다.
이처럼 행동의 크기를 줄이면 시작할 때 느끼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경험해 본다는 마음으로 접근해 보세요.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도전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2. 새로운 경험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더하기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고 싶어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과 집안일, 가족을 돌보는 일처럼 매일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하루 전체를 바꾸려고 하기보다 기존 일정에 짧은 시간을 더하는 방법을 활용해 보세요.
평일에는 잠들기 전 10분 동안 책을 읽고, 주말에는 한 시간 정도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는 식으로 계획할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외국어 표현을 익히거나 점심시간에 평소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긴 시간을 한 번 확보하는 것보다 실제 생활에서 반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새로운 경험은 익숙한 일상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에서도 시작됩니다. 늘 같은 메뉴를 주문했다면 처음 보는 음식을 선택해 보고, 항상 같은 길로 귀가했다면 안전하고 여유로운 범위에서 다른 길을 걸어볼 수 있습니다. 평소 관심 있던 전시나 지역 행사에 방문하는 것도 새로운 자극을 얻는 방법입니다.
다만 새로운 활동을 무리하게 늘리면 오히려 피로와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버킷 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수면 시간을 줄이거나 생활비에 부담이 될 정도로 지출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의 일정과 예산을 고려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경험부터 골라보세요.
혼자 시작하기 어렵다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해도 좋습니다. 함께 요리하거나 근처 공원을 탐방하고,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는 식입니다. 다른 사람과 경험을 나누면 시작할 동기가 생길 수 있고, 활동 후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도 더해집니다. 다만 모든 취미를 누군가와 함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조용히 즐기는 시간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3. 버킷 리스트를 꾸준히 실천하는 방법
버킷 리스트를 만들 때 흔히 생기는 문제는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많은 목표를 적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줄이려면 목록의 개수보다 실행 계획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하고 싶은 일을 세 가지 정도만 골라보세요. 그중 가장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한 가지를 정하고, 언제 실행할지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단순히 기타 배우기라고 적는 대신 이번 주 토요일에 입문 영상을 15분 시청하기처럼 행동과 시간을 정하면 실천 여부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실천한 뒤에는 간단하게 기록을 남겨보세요. 무엇을 했는지, 어떤 점이 재미있었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한두 문장으로 적으면 됩니다. 사진이나 짧은 메모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기록은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게 해 주고, 시간이 지난 뒤 그동안 어떤 새로운 일을 해왔는지 확인하는 자료가 됩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목록을 실패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정이 바뀌거나 흥미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하고 싶지 않은 목표를 잠시 미루거나 다른 활동으로 바꿔도 괜찮습니다. 버킷 리스트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생각해 보는 도구입니다.
또한 새로운 경험을 모두 특별하거나 대단한 일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만들어 본 음식이 기대만큼 맛있지 않을 수도 있고, 관심 있던 취미가 생각보다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활동에 흥미를 느끼는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됩니다.
이런 경험은 일상에 새로운 관심사를 더하고, 반복되는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시도해 보세요. 모든 목표를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보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과정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영화 <버킷 리스트>는 하고 싶은 일을 계속 미루기보다 현재의 삶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싶은지 돌아보게 합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특별한 여행이나 큰 모험을 떠나지 않더라도 우리에게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미뤄둔 취미를 10분 동안 시도하거나, 평소 가보지 않았던 장소를 방문하거나,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경험 하나가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일 세 가지만 적어보고 그중 가장 쉬운 것 하나를 이번 주 안에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나 시작하는 것이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만드는 첫걸음입니다.